-주인도한국문화원, 뉴델리서 열리는 세계최대규모 아트페어, 기관 부문 참가  

-대표 한국현대미술작가 3인(김근중, 이길우, 김덕한)의 대표작 출품  

-제16회 인도 아트페어, 일일 평균 10만여 명 방문

 세계 최대 규모의 예술 박람회, 아트페어에 한국현대미술이 특별 전시관을 열어 K 아트의 위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인도한국문화원은 오는 2월 6일부터 2월 9일까지 4일간 뉴델리 소재 인도 소산업공사 전시장(National Small Industries Corporation Exhibition Ground, NSIC)에서 열리게 될 제 16회 인도 아트페어에 한국의 현대미술을 대표해 김근중, 이길우, 김덕한, 3인 작가의 대표 작품들을 출품, K 아트 특별 전시관을 운영한다.

 인도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 순수 예술과 현대 미술에 대한 관심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올해 인도 아트 페어에서는 특별 전시관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을 집중 조명한다. 이는 인도 아트 페어 주최 측의 특별 초청과 주인도한국문화원의 오랜 기획이 결실을 맺은 결과로, 한국 현대미술의 정수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대 규모의 아트 페어(방문자 수 기준)에서 선보이게 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

 올해 16회를 맞이하는 인도 아트페어는 하루 10만여 명의 방문객을 사로잡으며 전 세계 미술계를 강타하고 있다. 런던 기반의 예술전시 컨설팅 회사 앵거스 몽고메리 아츠(Angus Montgomery Arts)의 인도 자회사가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세계 최대 행사 중 하나로, 4,840평(16,000㎡) 규모의 인도 소산업공사 전시장에 펼쳐진다. 2025 박람회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호주, 스위스, 스웨덴 등 주요 국가의 대표 작가와 갤러리, 기관들이 참여해 글로벌 미술 트렌드를 선도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관 부문 참가로 K 아트 특별 전시관에서는 동양화의 원로 작가 김근중, 전통과 현대를 잇는 작가 이길우, 그리고 옻칠·한지 작품의 청년 작가 김덕한의 대표 작품들이 선보인다.

 김근중 작가는 ‘자유정신’을 추구하며 언어의 한계와 오염된 의식을 넘어선 상징과 은유의 예술적 표현에 집중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 채색화의 질감을 연상시키면서도 아크릴 물감 특유의 매끄러운 색면과 정교한 그러데이션이 돋보이는 <꽃세상> 연작을 선보인다. 작품 곳곳에 등장하는 말풍선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꽃들이 독자적 주체로 존재함을 강조하는 장치다.

 이길우 작가는 ‘낙화 기법’을 현대 미술에 응용하여 한지를 기본 매개체로 독창적인 조형 어법을 구현한다. 전통은 존중하면서도 일상 속 창의적 에너지와 진정성을 드러내는 그의 작업은 국내외에서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가는 향불로 한지를 태워 작은 구멍을 내는 그의 작업과정은 태워 사라지면서 생긴 구멍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소멸과 생성의 현장이다.

 김덕한 작가는 옻칠을 표현도구로 선택하여 여러 색채를 겹겹이 덧씌워 벗겨내어 각 층의 흔적을 남겨 작품을 완성한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그의 작품을 통해 작가는 자신의 내면 탐구 과정을 담아, 자신과 관람객 모두에게 치유의 힘을 전하고자 한다.

 황일용 주인도 한국문화원장은 “인도 내 한국문화에 대한 위상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K팝과 한국 드라마가 도화선이 되어 형성된 한류의 흐름이 이제는 점점 더 다양화, 세분화 되어지고 있다. 대중문화에서 시작된 한류가 이제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예술, 순수 미술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현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이 부족한 상태에서 엄선된 한국의 순수 예술, 현대 미술의 정수를 인도 최대의 미술 플랫폼, 아트 페어에 선보이고자 지난 1년 동안 인도 아트 페어와 함께 오랜 협의를 거치며 기획하고 준비해왔다. 인도 아트 페어 주최 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사진자료:  https://drive.google.com/drive/folders/1eilj_NepmuK1mA2zLvv9DZOVFCbo-fL6